"직원들의 창의력 최대한 끌어내라" .. 베칼리 GE인터내셔널 사장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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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상상 속에만 머물고 있는 다양한 사업기회들을 실행으로 옮겨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사업점검차 방한한 나니 베칼리 GE인터내셔널 사장은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적 자원의 창의력을 성장에 집중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직원들의 새로운 시도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실패하면 불이익이 따른다'는 두려움을 없애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칼리 사장은 미국 이외의 세계 모든 지역에서 GE의 성장 전략을 총괄·조정하는 GE인터내셔널의 책임자다.
세계적인 저성장 시대에도 해마다 두자릿수 이익성장률을 달성한 GE의 성장 전략을 실질적으로 짜고 있다.
그는 "GE는 '상상의 돌파구(Imagination Breakthrough)'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창의성을 최대한 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소형 상업용 제트기를 이용한 항공택시 프로젝트,석탄의 활용 기회를 높이는 청정 석탄 프로젝트 등 80여개의 혁신적 사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이는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베칼리 사장은 이 외에도 △성장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축 △전 세계의 메가 트렌드에 맞춘 사업 기회 창출 △고성장 지역에의 자원 집중 등을 한국 기업들이 추진해야 할 성장 전략으로 꼽았다.
그는 "예를 들어 GE는 지난 2001년부터 기업 인수합병(M&A),저성장 사업 분야 퇴출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술,서비스 지향적으로 재구축하는 데 6백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메가 트렌드와 관련,"GE는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보건의료 관련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년간 과감한 M&A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베칼리 사장은 "한국은 외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가 두려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원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만큼 첨단기술이나 서비스 등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