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근이 잦은 비즈니스맨은 종종 외부에서도 중요한 업무용 e메일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경우 굳이 PC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간단히 업무용 e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폰메일' 서비스로 해결해보면 어떨까. KTF가 최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손잡고 시작한 이 서비스는 고객이 등록한 e메일 주소로 수신된 메일내용과 이미지를 MMS(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 형태로 변환해 휴대폰으로 실시간 전송해준다. 별도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아도 되는 게 장점이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e메일의 제목,보낸사람,내용(1천자 이내),이미지(jpg와 bmp 형식으로 최대 4장)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정액요금제로 3가지 종류가 있다. 이 중 가장 저렴한 요금은 월 1천5백원으로 하루 최대 20건(월6백건)까지 폰메일을 받을 수 있는 '폰메일 1500'이다. 월 3천원을 내는 '폰메일 3000'은 등록 가능한 e메일 계정이 2개고 하루 50개의 폰메일을 받을 수 있다. '폰메일 4500'(월 5천원)은 e메일 계정을 3개까지 등록하고,하루 최대 80개 폰메일을 수신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과 자세한 이용방법은 KTF 고객 홈페이지(www.ktfmembers.com)나 폰메일 전용 사이트(www.phone-mail.co.kr),다음폰세상(mobile.daum.net) 등을 참조하면 된다. KTF 메세징사업팀 안은주 과장은 "가장 많이 쓰는 다음의 한메일이라 그런지 가입자 수가 5천명에 이르는 등 초기 반응이 뜨겁다"며 "다음달부터는 야후,파란 등 주요 포털사이트의 e메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CJ시스템즈와 함께 기업용(인트라넷) 폰메일 서비스의 상용화 작업도 진행 중"이라며 "기업용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