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건강 칼럼) 황사 트러블, 수분으로 잠재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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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석 < 테마피부과 원장 >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가 온 도시를 뒤덮고 있다.
황사는 말이 누런 모래이지 '먼지 폭풍'과 같다.
황사와 함께 실려오는 미세먼지와 카드뮴 납 구리 등 중금속은 우리의 건강을 크게 위협한다.
이맘 때면 피부과에 '황사 트러블'로 피부 몸살을 앓는 환자들로 넘쳐 난다.
황사가 호흡기에 치명적이지만 인체의 최전방에서 외부 물질의 침투를 막는 피부에도 만만치 않은 타격을 입히기 때문이다.
특히 알레르기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을 많이 호소한다.
피부가 황사 속 성분들에 이상반응을 일으켜 염증이 생겨서다.
가렵고,부어 오르고,심지어 진물까지 흘린다.
환부에 젖은 거즈를 30분씩 하루 4∼6회 덮어주도록 권하지만 그리 큰 효과는 없다.
가려움증을 해소시키는 약이나 연고제가 있지만 요즘 환자들은 약을 싫어해 이도 마땅치 않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일까.
그 답은 예방이다.
피부가 건강해 이물질들을 꿋꿋이 이겨낸다면 얼마든지 트러블을 피해갈 수 있다.
피부방어력은 외출 전후의 세안에 의해 결정된다.
외출 전 세안 후에는 꼭 수분 크림을 발라 수분 보호막을 입혀준다.
귀가 후에는 클렌징제로 얼굴을 닦아낸 다음 거품타입의 세안제로 씻는 이중클렌징을 한다.
눈 코 주위를 꼼꼼히 씻고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구어 잔여물질을 완전히 씻는다.
피부가 유난히 버석거릴 때는 영양크림과 에센스를 섞어 3∼4분간 마사지한 후 스팀타월로 닦아낸다.
황사철에는 여드름 관리도 중요하다.
황사 성분이 모공을 막아 평소에 없던 여드름이 폭발하기 때문에 '황사 여드름'으로 불린다.
함부로 손을 대면 2차 염증이 생기는데 이 때도 청결이 해답이다.
매년 황사철에 여드름이 심해지거나,특정 피지선에서만 유독 여드름이 심하다면 절연된 특수전기침(고바야시 절연침)으로 피지선을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드름의 원료가 되는 피지선을 없애면 매년 찾아오는 '황사 여드름'을 피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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