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타계한 모나코 국왕 레니에 3세는 후계자인 알베르 왕자 등 유족들에게 모두 36억달러(약 3조6천억원)의 유산을 남겼다고 영국 연예전문 웹사이트 `헬로 매거진(Hellomagazine.com)'이 11일 보도했다. 알베르 왕자는 타계한 레니에 3세를 기리는 성명을 내고 레니에 3세의 유언장에따라 자신과 캐롤라인 공주는 각각 18억달러를, 막내인 스테파니 공주는 전체 유산의 약 1%인 3천200만달러를 받을 것이라고 공개했다고 이 사이트는 전했다. 알베르 왕자는 성명에서 "오늘은 조국과 국민을 사랑했던 선왕을 추모하고 그를위해 기도하는 시간"이라며 선왕을 기렸다. 그러나 그는 레니에 3세에 대한 애도 분위기가 강한 국내 정서를 반영해 성명에서 왕위 승계나 정치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알베르 왕자는 레니에 3세의 병세가 악화된 지난달 31일 섭정의 자격으로 왕위를 제외한 왕권을 이어 받았다. 오는 15일 진행되는 장례식에는 각국 왕실 인사들과 정치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