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2일 스페인에서 열린 '와이맥스 포럼 정례회의'에서 포럼의 최상위기구인 이사회의 이사업체로 선출돼 휴대인터넷 기술인 와이맥스의 국제기술표준 선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와이맥스 포럼이란 광대역 무선접속 기술의 호환성 확보를 위해 통신사업자,통신장비 제조업체,반도체 기업들이 지난 2001년 결성한 표준 협의체다. 현재 인텔을 중심으로 후지쓰 알카텔 등 2백4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와 미국 스프린트가 이사업체로 선출됨에 따라 이사회 멤버는 기존의 인텔 후지쓰 AT&T BT 등을 포함해 13개사로 늘어났다. 와이맥스 포럼은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광대역 무선접속 기술표준인 802.16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기존의 고정형 표준(802.16d)에서 이동형 표준(802.16e)으로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와이맥스는 삼성전자 등 한국이 상용화를 주도해온 와이브로와 동일한 기술표준(IEEE 802.16e)을 축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