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펀드 순유입으로 전환 ‥ 지난주 3410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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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 펀드 자금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1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채권형 펀드 총 수탁액은 지난 8일 현재 65조9천4백50억원으로 전 주말의 65조6천40억원에 비해 3천4백10억원 늘어났다.
주간 단위로 채권형 펀드 자금이 순증하기는 올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채권형 펀드 수탁액은 작년 말 76조원 수준에 도달한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여왔다.
반면 주식형 펀드 수탁액은 작년 10월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주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작년 10월 7조5천억원 수준이던 총 수탁 규모는 올 들어 3월 말 10조6천6백10억원까지 증가한 이후 이달 8일에는 10조6천4백70억원으로 1백40억원 소폭 감소세로 돌아섰다.
권경업 대한투신운용 채권본부장은 "연초 급등하던 채권 금리가 최근 안정세를 보이면서 채권형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내자 단기 채권형 펀드 위주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며 "노동부 정책자금이 지난주부터 채권시장에 투자되기 시작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연초 손실률이 컸던 채권형 펀드는 지난주에는 0.14%(단·중기형 기준)의 수익을 거뒀다.
권 본부장은 "그러나 아직 시중 자금의 주식에서 채권으로 이동을 점치기는 무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채권 금리는 당분간 연 3.9%(국고채 3년물 기준) 수준을 유지,연초와 같은 채권형 펀드 자금의 급속한 유출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