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2일 국민은행의 외부감사인으로 업계 2위인 하나안진회계법인을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국민카드와의 합병 과정에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돼 작년 8월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2년간 감사인 강제 지정' 조치를 받았었다. 국민은행은 회계감사 등 회계 관련 각종 서비스 보수가 연간 80억원에 달해 대형 회계법인들간에 치열한 수주 경쟁이 벌어져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