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3곳중 1곳 "CCTV 달아주세요"..교육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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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폐쇄회로TV(CCTV)를 달아주세요."
중·고교에서 실감하는 학교폭력의 수위가 교내에 CCTV를 설치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3곳 중 1곳이 CCTV 설치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요청했을 정도다.
교육부는 전국 중ㆍ고교 1천7백20곳이 학교 폭력을 막기 위해 교내에 CCTV를 달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교육부가 최근 전국의 중ㆍ고교를 대상으로 CCTV 설치 수요를 조사한 결과 중학교는 전체의 32%인 9백55개교,고교는 36%인 7백65개교가 설치를 원했다.
특히 2백39개 중학교와 2백93개 고교는 4대의 CCTV 설치를 요구할 만큼 학교폭력의 수위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교원 학부모 학생 등 학교 구성원이 CCTV 설치에 합의하면 5월부터 CCTV를 달아주기로 했다.
일단 5백∼7백개교를 선정,5월부터 CCTV를 설치하되 인권침해 소지가 없도록 고지문을 부착하도록 하고 설치 목적 외의 사용은 금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모든 중ㆍ고교에 7천9백82명의 상담자원봉사자를 투입해 학내순찰과 상담활동을 벌이도록 할 예정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