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당 1억원에 육박하는 국산 '슈퍼카'가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수제(手製) 스포츠카 제작 업체 프로토자동차는 4천6백cc급 슈퍼카인 '스피라'를 오는 28일 개막되는 '2005 서울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뒤 곧바로 국내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프로토자동차는 2003년 초 스피라 첫 모델을 선보인 뒤 지금까지 미국에 소량 수출해 왔다.


국내 최초로 엔진을 차체 중앙에 장착(미드십 엔진)한 2006년형 스피라는 4천6백㏄급 '4.6 GT'와 2천5백㏄급 '2.5 LX' 등 2개 모델이 있다.


문이 위 아래로 열리는 '걸윙(갈매기 날개) 도어'가 적용됐으며,표면은 첨단 소재인 카본 파이버를 입혔다.


스웨덴의 슈퍼카 '코닉세그'에 들어간 3백20마력 포드 엔진에 포르쉐 미션을 얹은 4.6 GT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4.4초 만에 시속 1백km에 도달하며,최고 속도가 3백5km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5 LX 모델에는 포드 스페셜 버전 엔진과 포르쉐 미션이 적용됐다.


예상 판매가격은 4.6 GT는 9천만원 후반,2.5 LX는 7천만원 후반 수준.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