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1분기에 유럽 그리스시장에서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아테네 올림픽 후원사로 활동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진 데다 60개월 무이자 분납제 실시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인 덕분이다. 현대차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그리스시장에서 모두 7천5백57대의 승용차를 팔아 수입차 판매부문 1위(시장점유율 9.7%)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일본의 도요타는 7천2백88대를 판매,2위로 처졌다. 현대차는 3월 판매량에서도 2천5백18대(10%)로 2천4백43대에 그친 도요타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의 서유럽 지역 3월 판매량은 3만8천5백36대로 월별로는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늘어난 규모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