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제약주인 경동제약삼아약품에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배당주로도 손색이 없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최근 20일 이상 경동제약과 삼아약품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호재로 작용,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제약주의 '큰손'으로 떠오른 미국계 투자기관인 바우포스트가 이들 회사의 지분을 10% 안팎 보유한 것도 관심이다. 전문치료제를 만드는 경동제약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날까지 20일동안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여 이 기간 외국인 지분율이 16.01%에서 16.53%로 높아졌다. 주가도 17.81% 뛰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항바이러스제제 신제품과 기존 고혈압제 등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는 등 실적 호전이 외국인 매수세를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보다 많이 좋아졌다"며 "올해 매출 목표는 6백90억원으로 지난해(5백78억원)보다 19%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간배당(1백원)을 포함해 5백원을 현금배당했다. 지난 8일 현재 바우포스트 지분은 10.94%다. 올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 경동제약과 달리 삼아약품은 지난달 14일부터 외국인의 입질이 본격화됐다. 당시 11.58%에서 이날 13.53%로 1.95%포인트 증가했다. 외국인이 21일 연속 순매수하는 동안 주가는 33.70% 뛰었다. 지난달 8일 바우포스트와 외국기관들이 다녀간 이후 외국인 지분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신제품에 대한 기대와 안정적인 배당이 삼아약품에 대한 외국인 지분 증가요인으로 꼽힌다. 삼아약품은 2년째 액면가의 20%를 배당했다. 지난 1일 기준 바우포스트 지분은 9.32%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