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수뇌부 밀라노 총집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건희 삼성 회장이 세계 최고의 디자인산업 경쟁력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밀라노로 삼성 최고경영진들을 불러모았다.
글로벌 패션과 디자인의 본고장에서 소프트 경쟁력을 확충하기 위한 경영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 회장이 밀라노에 도착한 것은 지난달 29일.이 회장은 그동안 현지 가구박람회 등 각종 전시회와 디자인 스튜디오 등을 직접 둘러보며 삼성의 경쟁력을 뒷받침할 '디자인 경영' 구상에 몰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구조조정본부의 이학수 부회장,김인주 사장,노인식 인사팀장,최광해 재무팀장,삼성전자의 최지성 디지털미디어 총괄 사장,이현봉 생활가전 총괄 사장,양해경 구주총괄 사장,제진훈 제일모직 사장 등 그룹 수뇌부 인사들을 현지로 불러들였다.
이 회장은 오는 14일 밀라노의 삼성 디자인연구소 개소식을 가진 뒤 '디자인 경영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이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는 백색가전 디지털가전 휴대폰 패션의류 건축물 디자인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경쟁력 확충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밀라노 디자인연구소는 삼성전자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일본 도쿄,영국 런던,중국 상하이에 이어 해외 여섯번째로 설립하는 연구소로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 제품들의 디자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 연구소와 달리 디자인에 연구개발(R&D) 기능을 대폭 가미해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적극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유럽 방문기간 중 이 회장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는 경쟁업체와의 디자인 차별화"라며 "무명 디자이너 베르사체가 밀라노 패션쇼에 진출해 대박을 터뜨렸던 것처럼 첨단 디자인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모델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안니 베르사체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등과 함께 '3대 천재'로 일컫고 있다.
이 회장은 이와 별도로 구조조정본부 핵심 임원들과 함께 올 상반기 경영실적과 유가 환율 등의 위험 요인들을 점검하고 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또 유로화 강세지역인 유럽연합(EU) 지역에 디지털 가전과 휴대폰을 중심으로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거점별 전략도 새로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글로벌 패션과 디자인의 본고장에서 소프트 경쟁력을 확충하기 위한 경영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 회장이 밀라노에 도착한 것은 지난달 29일.이 회장은 그동안 현지 가구박람회 등 각종 전시회와 디자인 스튜디오 등을 직접 둘러보며 삼성의 경쟁력을 뒷받침할 '디자인 경영' 구상에 몰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구조조정본부의 이학수 부회장,김인주 사장,노인식 인사팀장,최광해 재무팀장,삼성전자의 최지성 디지털미디어 총괄 사장,이현봉 생활가전 총괄 사장,양해경 구주총괄 사장,제진훈 제일모직 사장 등 그룹 수뇌부 인사들을 현지로 불러들였다.
이 회장은 오는 14일 밀라노의 삼성 디자인연구소 개소식을 가진 뒤 '디자인 경영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이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는 백색가전 디지털가전 휴대폰 패션의류 건축물 디자인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경쟁력 확충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밀라노 디자인연구소는 삼성전자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일본 도쿄,영국 런던,중국 상하이에 이어 해외 여섯번째로 설립하는 연구소로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 제품들의 디자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 연구소와 달리 디자인에 연구개발(R&D) 기능을 대폭 가미해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적극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유럽 방문기간 중 이 회장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는 경쟁업체와의 디자인 차별화"라며 "무명 디자이너 베르사체가 밀라노 패션쇼에 진출해 대박을 터뜨렸던 것처럼 첨단 디자인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모델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안니 베르사체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등과 함께 '3대 천재'로 일컫고 있다.
이 회장은 이와 별도로 구조조정본부 핵심 임원들과 함께 올 상반기 경영실적과 유가 환율 등의 위험 요인들을 점검하고 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또 유로화 강세지역인 유럽연합(EU) 지역에 디지털 가전과 휴대폰을 중심으로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거점별 전략도 새로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