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다음달 초 유.무선 통합 음악포털 사이트를 열고 음악 서비스에 나선다. 이 서비스는 SK텔레콤의 '멜론'이나 LG텔레콤의 '뮤직온'과 마찬가지로 음악을 내려받아 이용하는 것이다. KTF 관계자는 12일 "5월 초 상용 서비스를 목표로 음악포털 사이트 도메인을 확보해 놓았다"며 "아직 음악포털의 브랜드를 공개할 수 없지만 재치있는 이름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TF는 자사 음악포털에서 다운로드 한 음악을 보관·관리할 수 있는 웹프로그램을 제공,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만 접속되면 내려받은 음악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MP3폰을 가지고 있는 KTF 가입자 뿐만 아니라 온라인 이용자라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KTF는 이 음악포털 사이트를 통해 올해 4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다이렉트미디어(예당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퓨처텔,위즈커뮤니케이션,지오텔 등으로 '팝콘 컨소시엄'을 구성,음원 라이선스 확보를 담당케 했다. KTF는 올해 말까지 70만곡의 음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음악 서비스 이용요금은 '멜론'이나 '뮤직온'처럼 월 5천원 안팎의 정액제를 주로 하되 곡당 요금을 납부하는 방식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TF 관계자는 "계열사인 KTH와 협력해 인터넷 포털,휴대폰,MP3플레이어를 포괄하는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 6월 상용화될 와이브로(2.3㎓ 휴대인터넷)를 통한 유무선 포털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