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정부, 민원해결하자 LG전자 투자확대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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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애로 해결에 투자확대로 화답합니다.'
LG전자가 폴란드에 제2의 디지털TV 공장을 짓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폴란드 정부가 앞장서 LG전자 폴란드 현지법인의 어려움을 해결해준 게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폴란드를 유럽 시장의 생산거점으로 보고 일찌감치 폴란드에 공장을 지었다.
하지만 폴란드 정부가 당초 약속한 자유무역지대 지정은 고사하고 1천만달러에 이르는 제품 미수금 등으로 그동안 골머리를 앓아왔다.
때문에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디지털TV 생산라인을 증설할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선뜻 투자확대에 나서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노무현 대통령과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이 폴란드를 방문했을 때 이 장관이 폴란드 경제산업부 장관(부총리급)과 법무부 장관을 만나 LG전자의 고민을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후 폴란드 정부는 경제특구 지정과 진입로 포장 등 LG전자의 숙원사업을 풀어주고 1천만달러의 미수금 수사도 즉시 착수토록 했다.
폴란드 정부의 이같은 노력에 LG전자도 제2공장 증설 계획을 앞당겨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