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가 경쟁력이다] 기고 / 조인강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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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8일부터 나흘간 열렸던 프랑스 칸 국제부동산박람회(MIPIM)는 우리 경제자유구역을 세계에 알린 좋은 기회였다.
매년 세계 영화계와 팬들을 매혹시켰던 칸영화제의 컨벤션홀은 투자를 유치하는 부스로 변해 국제적 홍보와 상담의 장이 됐다.
우리도 인천 부산 진해 광양의 3개 경제자유구역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설명회를 열어 외국인 투자유치에 적극 나섰다.
세계화와 개방화 추세가 금융,자본시장을 거쳐 도시개발,부동산시장까지 넓게 퍼지고 있는 것을 목도할 수 있었다.
상하이 싱가포르 홍콩 등 경쟁 도시들과 런던 파리 로마 프랑크푸르트 등 기존 유럽 도시까지 나서 외국 자본과 다국적 기업 유치를 위해 무한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경제자유구역을 통해 이들 도시와의 경쟁에서 이겨 21세기 동북아 허브가 돼야 한다.
우리 경제자유구역에는 경쟁국들이 넘볼 수 없는 우리만의 강점들이 있다.
14억 인구의 배후시장을 가진 지정학적 위치,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공항,간선 항로상에 위치한 부산항 광양항,세계 제1의 IT(정보기술) 인프라,뛰어난 고급인력 등 우리의 장점을 믿고 투자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미국 유수 BT(생명공학) 기업인 박스젠과 KT&G가 합작 투자한 셀트리온사와 르노삼성자동차,그리고 미국 겔러사,홍콩의 허치슨사 등 세계 유수 기업들이 우리 경제자유구역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등 투자유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추진에는 정부의 강력한 개발 의지도 중요하다.
중앙 정부와 3개 경제자유구역청은 원활한 외자유치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36개 개발 관련 법률의 의제처리 등 빠르고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3개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재정 지원을 올 1조9천억원으로 47% 늘릴 계획이다.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환경,생활하기 좋은 환경을 외국 기업에 보장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의 초기 위험을 완화해주는 세제와 금융지원,유연한 노동시장,좋은 병원과 학교의 설립에 총력을 쏟고 있다.
올해부터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외국인 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