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R&D특구가 내년 하반기 사업시행을 시작으로 오는 2009년까지 연간 매출액 6조원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로 육성된다. 대전시가 마련한 '세계적 수준의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대덕연구개발특구 육성 방안'에 따르면 대덕밸리를 신기술과 창의적 인력,기업가 정신이 충만한 신성장 동력기지로 발전시켜 국가 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R&D 상업화기반 구축 및 기업활동 촉진=입주기관 상업화 지원을 위한 기술상업화센터를 설치,기술 평가 및 이전 등 상업화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제품 제작과 시험 평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연구개발업 및 연구개발 컨설팅업 창업보육업 등 연구개발 서비스업을 육성하고 연구소 대학 등의 보유기술 이전과 상업화를 위한 기술거래시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2천억원 규모의 전용 벤처펀드를 조성,첨단기술 창업시 투자 지원한다. 첨단벤처기업 추가 입주공간 확보를 위해 연구단지 내 녹지구역의 건폐율과 용적률을 상향 조정하고 그린벨트 지역도 부지 수요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개발한다. 또 특별법에서 규정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첨단기술 기업에 대해서는 세제감면 방안도 추진 중이다. ◆R&D역량 고도화 추진=대덕연구단지 내에는 19개 출연연구소 및 1백70여개 벤처기업,5개 대학 등이 있지만 실질적인 산·학·연 교류는 매우 부족한 상태다. 산·학·연 기술교류 및 확산체계 구축을 위해 연구자와 과제 장비 등 정보를 통합 DB화해 입주기관간 공유를 촉진한다. 또 특구 내 대학과 연계,수요지향적 인력 양성 및 수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생·융합분야 전문연구와 사업화 창출인력 양성을 위해 다학제·융합학과를 설치한다. 우수 R&D인력 확보를 위해 병역특례자를 우대 배정하고 이공계 석·박사 연구인력 고용보조금과 해외 고급 과학기술 인력 도입을 적극 지원한다. ◆핵심분야별 전문 클러스터 육성=출연연구소를 중심으로 IT(정보기술) BT(바이오) NT(나노) RT(방사선) ET(에너지·환경) 등 5개 핵심분야별 전문 클러스터를 육성할 계획이다. IT클러스터는 KAIST와 ICU(정보통신대학교),충남대,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를,BT클러스터는 생명공학연구원과 KAIST BT벤처기업들을 각각 연계한다. 아울러 NT는 나노종합팹을,RT는 원자력연구소 및 방사선 활용업체들을 집적해 대덕원자력밸리를 조성한다. ET클러스터는 에너지기술연과 화학연 기계연 등 국책연구기관 및 LG화학 SK연구원 등 민간연구소와 관련 업체를 묶을 예정이다. ◆국제적 R&D활동 기반 조성=대덕연구단지는 현재 우수한 연구 역량에도 불구,첨단 외국기업이나 R&D센터 유치 실적이 전무한 상황이다. 따라서 국제적 개방형 혁신클러스터 조성과 외국인 투자기업 및 R&D센터 유치를 위해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각종 세제 및 임대료 지원은 물론 외국인 주거단지와 병원 학교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유수 외국 R&D센터 및 기업 유치를 위해 국제화센터를 설치하고 첨단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KAIST와 ETRI 등의 브랜드를 활용할 예정이다. 또 대덕연구단지를 세계적인 '신기술 Test-Bed'로 육성한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