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넷피아 "안방에서 건강관리.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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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년의 회사 임원인 A씨.늘 바빠 건강 관리는 생각도 못하던 A씨는 '헬스케어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갖춰진 새 아파트로 이사한 후 건강 걱정을 덜었다.
집안에 설치돼 있는 자동 측정기로 매일 아침 혈압 체지방 등을 측정하면 건강상태 식단 운동요령 등 건강 정보가 휴대폰 등으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귀가하면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 그 날의 운동량이 자동으로 체크된다.
이런 꿈 같은 '유비쿼터스 건강관리 시스템'이 현실로 등장하게 됐다.
방송·통신 융합 솔루션 및 서비스 전문업체인 아이엠넷피아는 13일 포스코건설,서울대병원 강남센터와 협약을 맺고 오는 2008년 인천 송도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 '더 샵 퍼스트월드'에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 서비스는 1천5백96가구 입주자 전원에게 기본으로 제공된다.
아이엠넷피아의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서비스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의 예방의학 프로그램과 아파트 내 측정 시스템을 활용해 입주자들의 혈압 체지방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활습관 운동지침 등 다양한 건강 개선 프로그램을 제시해준다.
측정된 데이터는 헬스케어센터 서버에 저장되며 저장된 데이터는 지속적으로 축적돼 입주자의 건강상태 변화에 따른 다양한 지침을 제공한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나이 성별 등에 따른 차별화된 건강정보가 제시돼 흡연 과음 과식 등으로 인한 생활습관형 질병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예를 들어 혈압의 경우 특정인의 최고치 최저치 평균치 등을 측정한 다음 이 사람의 평소 평균치와 비교해 건강상태를 진단한다.
같은 연령대의 평균치와도 비교한다.
측정 결과에 따라 건강체조를 하거나 약물 복용을 줄이라는 식의 제언이 이뤄지고 집에서 간편하게 병원을 예약할 수도 있다.
식단관리 서비스나 집안 적정온도 설정 등의 부가 기능도 있다.
입주자의 상태가 위급할 때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응급실로 곧장 연결할 수 있다.
아이엠넷피아는 다양한 체성분을 분석하는 측정기기 등을 제작해 납품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각종 운영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조준희 아이엠넷피아 대표는 "헬스케어 서비스는 생활습관병 입주자에겐 증상을 치유하는 데 도움을 주고 건강한 입주자에겐 생활습관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해 입주자의 생체 나이를 젊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