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1천억원에 가까운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명화 '해바라기(세로 100.5,가로 76.5cm)' 진품이 국내에 들어온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13일 "'해바라기'를 소장하고 있는 일본 손보(損保)재팬(구 야스다해상화재보험)측에서 작품을 빌려오기로 최종 합의했다"며 "내년 5월초 서울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리는 '꽃그림'전에 해바라기를 전시해 국내에서도 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고흐의 대표작 중 하나인 '해바라기'는 1987년 영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야스다해상화재보험이 당시 사상 최고가인 3천9백90만달러(약 4백억원)에 사들여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작품.
구입한 지 18년이 지난 지금 이 작품 가격은 8천만~1억달러(약 8백억~1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소더비 경매는 평가하고 있다.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