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기관간 이견으로 하이닉스 워크아웃 조기 졸업에 마지막 걸림돌이 됐던 2조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재융자) 방안이 타결됐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의 상반기 워크아웃 졸업이 사실상 확정됐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13일 전체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고 하이닉스의 워크아웃 조기 졸업을 위해 필요한 2조원 규모의 리파이낸싱 자금 중 1조2천5백억원은 국내에서 담보 대출로,나머지 7천5백억원은 해외에서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그동안 대부분 채권기관은 하이닉스의 총 리파이낸싱 금액 2조원 중 1조원은 해외에서 무담보로 저리의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하자는 의견인 반면 산업은행은 하이닉스로부터 담보를 제공받고 1조5천억원을 대출해 주자는 방안을 제시,막판 진통을 겪어왔다. 하이닉스 워크아웃 졸업안은 오는 20일까지 각 채권기관의 동의서를 받아 75%(채권금액 기준) 이상이 동의할 경우 최종 통과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