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온라인이 유상증자에서 대규모 실권사태를 빚었다. KJ온라인은 13일 공시를 통해 이날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과에서 증자예정이던 1백14만주 중 1백8만주가 미청약됐다고 밝혔다. 당초 20억원을 증자키로 했지만 1억원만 참여한 셈이다. 이처럼 대규모 실권이 발생한 이유는 청약에 참여키로 했던 지티전자가 증자대금을 납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티전자는 당초 이번 증자에 참여해 7.32%의 지분을 확보하고 경영에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티전자는 슈퍼개미로 유명한 경규철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그동안 하우리를 인수하는 등 M&A에 활발하게 나선 회사다. KJ온라인은 지난 1일 증자 공시 후 M&A에 대한 기대감으로 7일에는 3천1백60원까지 급등했다가 이후 하락세로 반전,4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이날 1천6백60원으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KJ온라인에는 지티전자의 증자 불참으로 주가가 폭락하자 투자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