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의 연구개발(R&D) 투자는 사상최대인 총 12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 중 비교 가능한 4백4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며 매출액 가운데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3년 2.3%에서 2004년 2.5%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미국(4%),독일(4%),일본(3.9%) 등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기전자(6.4%)였으며 의약품(4.06%),의료정밀(3.27%),운수장비업종(2.45%)이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4조8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LG전자(1조2천억원),현대차(8천6백억원),기아차(5천4백억원),삼성SDI(3천9백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