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과 봄철 결혼특수로 인해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14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3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할인점과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3월에 비해 각각 3.2%와 4.8% 증가했다. 이는 2월 할인점(26.3%)과 백화점(6.2%) 매출이 증가세로 반전된 데 이어 두 달째 늘어난 것이다. 산자부는 우선 작년에는 3월이 윤달이어서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 혼수 구매가 부진했지만 올해는 윤달이 없어 혼수 장만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지난달 백화점에서 여성정장(6.1%) 명품(7.5 %) 등의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또 할인점과 백화점에서 생활용품 가전 및 문화용품 잡화 등의 구매가 늘어 소비심리가 꾸준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