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인 증권사들의 지난 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 실적이 회사별로 엇갈렸다. 반면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반적인 거래 부진 속에서도 현대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은 실적이 대폭 좋아진 반면 대우증권과 대신 한화 하나 부국증권은 적자로 전환하거나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은 지난 사업연도 중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로 인해 매출액이 4천7백25억원으로 27.8% 줄었고 영업이익도 7백23억원으로 46.3% 감소했다. 그러나 직전 사업연도 중 발생한 현투증권 관련 책임부담금(2천51억원) 등 비경상 손실 요인이 사라져 순이익은 5백78억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증시 침체에도 불구,채권 등 금융상품 매출 확대와 기업금융 관련 수익 증가로 영업이익이 27.1% 늘어난 1천4백9억원에 달했다. 순이익도 49.7% 증가,1천1백8억원을 기록했다. 한투증권도 하이닉스 주식 매각 등으로 2천14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손해보험사들의 경우 지난 2월까지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11개월 동안 영업이익이 4천8백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9%나 증가했다. 순이익 누계도 2천9백3억원으로 41.5% 늘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