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STX엔진이 원가경쟁력 등으로 오는 2007년까지 장기간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6천6백원을 제시했다. 송준덕·고정민 연구위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조선 가격이 저점 대비 크게 상승한 점을 감안할 때 STX의 주력 상품인 엔진 가격 역시 비슷한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2003년 저가 수주물량이 올 상반기 대부분 해소되고 향후에는 가격 상승분이 매출에 반영돼 본격적인 이익 호전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조선사들의 올해 수주 목표가 2003∼2004년 신규 수주의 70∼1백%에 이르고 업체별로도 목표 수준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신규 수주 규모가 1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지속적 부품 국산화와 사업의 수직 계열화를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STX는 이 같은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이날 증시 급락 속에서도 6일 만에 반등하며 9백원(8.53%) 오른 1만1천4백50원에 마감됐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