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패션 축제인 '2005∼2006 가을·겨울 서울컬렉션'이 서울시·산업자원부 주최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14일 개막됐다.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SFAA)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KFDA) 뉴웨이브인서울(NW S) 등 3대 패션단체의 통합 컬렉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패션쇼의 첫 테이프는 신장경 손정완 김동순 이상봉 장광효 등 5명의 SFAA 소속 디자이너들이 끊었다.


신장경씨는 이날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롯해 패션업계 관계자 디자이너 지망생 등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연가(戀歌·love poem)'를 주제로 개막 무대를 꾸몄다.


허리는 꼭 맞으면서 끝단은 플레어스커트처럼 자연스럽게 주름지는 코트,고급스런 느낌의 벨벳 원피스 등 여성스러움과 섹시함이 돋보이는 의상들을 선보였다.


손정완씨는 블루 그린 바이올렛 등 다채로운 컬러의 의상들을 선보여 블랙과 핑크 위주의 신씨와 대조를 보였다.


이상봉씨는 부풀린 퍼프 소매,꼭 조이는 허리,풍성한 치마폭 등 대담함이 돋보이는 의상들로 눈길을 끌었다.


서울컬렉션은 오는 23일까지 계속된다.


15일에는 송자인 노승은 이규례 설윤형 최연옥 디자이너가 무대를 꾸민다.


글=이방실·사진=허문찬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