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역량을 갖춘 경영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이규황 국제경영원 원장 내정자(이하 원장)는 최고경영자(CEO)의 경쟁력이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가늠하는 시대인 만큼 경영 인적자원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14일 밝혔다.


15일 취임식을 갖는 이 원장은 "국제경영원을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산실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교육 내용과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개최하는 제주하계포럼을 한국 중국 일본 기업인이 폭넓게 참여하는 '동북아 기업인 포럼'으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 활동에 큰 장애가 되고 있는 반기업 정서 완화를 위해 대학생을 비롯한 사회 각계에 대한 시장경제 교육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경영원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조직에서 1999년 경영교육 전문 별도 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CEO 과정을 비롯한 CEO 교육과 신춘포럼,제주하계포럼 등 경영자 연찬행사 등을 열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 71년 행정고시(10회)에 수석 합격해 관계에 입문한 뒤 △건설부 국토계획국장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 △전경련 전무 등을 거쳤다. 건설부 재직 시절 토지공개념을 도입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고 전경련에서는 기업도시건설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챙겨왔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