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타 마오(27)는 2017년 스위스 클라라 하스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름을 알린 일본의 차세대 피아니스트다.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 자리에 오른 데 이어 2021년 소니 클래시컬과 전속 계약(월드와이드)을 맺은 최초의 일본인 피아니스트란 기록을 세운 그는 현재 세계 클래식 음악계가 가장 주목하는 젊은 연주자 중 한명이다. 그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리사이틀을 연다. 오는 2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스크랴빈의 24개 전주곡 전곡과 환상곡, 쇼팽의 24개 전주곡 전곡을 차례로 들려준다. 그가 내한하는 건 2023년 체코 필하모닉 공연에서 협연한 이후 2년 만이다.후지타 마오는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연주는 쇼팽과 스크랴빈의 음색, 화성, 곡의 전개 방식 등 다양한 측면을 비교해 들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쇼팽은 바흐의 전주곡과 푸가에서, 스크랴빈은 쇼팽의 음악에서 영감을 얻어 전주곡집을 완성했습니다. 두 사람이 약 60년의 시간차를 두고 곡을 쓴 만큼 음악적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죠. 음악 자체에서 흥미로운 대조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후지타 마오는 초등학생 때부터 일찍이 음악을 전공으로 삼는 여타 피아니스트들과 달리, 일반 중학교를 졸업한 뒤 도쿄음악대학 부속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음악가의 삶을 결정한 피아니스트다. 그런 그가 특히 해석과 표현이 우수하다고 정평이 난 레퍼토리는 모차르트다. ‘동양의 모차르트’란 별명이 따라붙을 정도다.그는 “요즘 많은 오케스트라와 협연 중인데, 프로그램의 절반 이상이 모차르트 협주곡”이라며 “그가 27개의
지난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98만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4년 만에 관광객 수는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은 98만1521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105만4690명)보다 6.9%(7만3169명)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기인 2021년 1월 46만8016명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전체 관광객 수 감소 요인으로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가 꼽힌다. 해당 기간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20%가량 늘었지만, 내국인은 9.8% 감소하면서다. 지난 1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2만1308명이다. 전년도 10만1143명 대비 2만165명 늘었다. 내국인은 86만213명으로 전년 동기(95만3547명) 대비 9만3334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최근 3년간 1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2022년 117만802명, 2023년 103만2565명, 2024년 105만4690명 등이다.제주도관광협회는 국제선 운항이 늘고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이 겹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났지만, 국내선 운항은 줄고 긴 설 연휴에 해외여행을 택한 수요가 많아 내국인 관광객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출연진과의 콜라보레이션(협업)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롯데리아가 지난달 16일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내놓은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매장 곳곳에서 품절 대란을 빚었다.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지난달 3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 판매량이 폭주해 원활한 자재 공급이 어렵다”며 “매장별 일일 보유 수량 소진시 추가 판매가 어렵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이 버거는 롯데리아 기존 메뉴 ‘모짜렐라 인 더 버거’에 권 셰프의 스페셜 레시피를 접목한 것이다. 출시 첫날부터 목표 판매량의 2배 넘게 팔려나갔으며 이달 2일 기준으로 누적 100만개 이상 판매됐다.실제로 지난달 서울 서대문구 한 롯데리아 매장에선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 메뉴 2종이 모두 품절 상태였다. 롯데GRS 관계자는 “고객 반응이 뜨거운데 전용 번(햄버거빵)을 사용하므로 매장에 따라 오후 시간대에는 완판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롯데리아 측은 “현재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 2종에 대한 호평이 나오면서 판매량이 예상보다 훨씬 많아 원자재 수급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매장별 원재료 입고 수량 조정을 통해 최대한 많은 고객이 신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맘스터치도 흑백요리사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한 싸이버거 메뉴를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이 제품은 이달 중 수도권 일부 직영점에서 사전예약자 대상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다음달 전국 매장에 출시할 계획이다.좀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