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시중에 돈의 흐름은 여전히 꽉막혀 있는 상태여서 경기호전 기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시중통화량의 근본이 되는 본원통화의 증가율은 올해 1.4분기중 평균 1%대에 불과,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요구불예금의 회전율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해 은행에 돈이 들고나는 빈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게다가 저금리 기조속에 시중자금이 은행권을 떠나 투신사의 단기금융상품에 몰리는 이른바 단기부동화 현상은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4분기중 평잔기준 본원통화 증가율은 평균 1.5%에 불과, 분기 평균으로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는 작년 1.4분기의 6.9%는 물론 작년 4.4분기의 3.3%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며 지난해 연간 증가율 4.2%에 크게 밑도는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