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류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1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64달러(3.2%) 내린 50.22 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2월22일 이후 7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1.5달러(2.89%) 하락한 50.48달러에 장을 마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유류통계에서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370만배럴이 늘어난 3억2천70만배럴로 지난 2002년 6월28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