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액면단위변경인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논란이 위폐방지 기능을 강화한 새 도안의 은행권을 도입하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화폐제도개선 논란에서 액면단위변경과 고액권 발행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한덕수 부총리는 13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을 통해 "화폐액면단위변경과 고액권 발행을 하지 않기로 정부 입장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재경부의 입장이 정해진 이상 한은은 재경부와 본격적인 협의를 통해 위폐방지를 위한 새 은행권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은은 "현재의 은행권 도안의 부분교체로는 근본적인 위폐방지 대책이 될 수 없으며 은행권 도안의 전면적인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은행권 도안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것이 한은의 입장이며 위.변조 방지 기능을 다양하게 도입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은이 새 은행권 도입에 합의할 경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합의안이 통과되고 1~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새 은행권이 통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은행권이 도입되면 금융기관의 '현금자동입출금기와 자동판매기의 센서교체' 작업이 뒤따를 것이고 이와 관련된 기업들의 수요가 늘어 단기적인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