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청·호남권에선 1천가구 이상 단지만도 20여곳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대단지 풍년이 예상된다. 충청권의 경우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경전철 개통이,호남권에선 광주광역시의 전매제한 완화와 서남해안권 개발 가시화가 각각 호재로 뜨고 있다. ◆충청권 공급물량 풍년 올해 충청권은 다른 지역보다 특히 공급물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은 다음달 중 충남 아산시 배방면에서 1천8백75가구로 구성된 '배방자이'를 분양한다. 대규모 피트니스센터와 조깅코스,퍼팅그린 등이 단지 안에 조성된다. 1백76%의 낮은 용적률에 녹지율이 34%로 쾌적하게 단지가 꾸며진다. 고속철도 천안아산역도 차로 5분거리다. 벽산건설 역시 5월에 천안시 청당동에서 1천6백47가구의 대단지를 내놓는다. 한라건설도 천안시 용곡동에서 1천2백74가구의 대형 단지를 선보인다. 33∼54평형으로 구성된다. 대한주택공사와 서해종합건설은 오는 6월 청주시 성화동과 아산시 권곡동에서 각각 1천2백15가구,1천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주공은 국민임대아파트를 분양한다. 동일하이빌은 6월 말께 천안시 쌍용동에서 '동일하이빌' 1천3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 천연 계곡이 흐르는 조경을 설치했다. 50가구의 테라스하우스는 별도 공급한다. 테라스하우스는 구릉지 지형을 이용,각 층을 계단식으로 쌓아 아랫집 지붕을 윗집의 정원으로 이용토록 했다. 마치 단독주택처럼 넓은 마당을 가질 수 있다. ◆호남권 광주·나주 등에 공급 집중 광주·나주·여수 등을 중심으로 신규분양 아파트가 잇따른다. 우미건설은 이달 말 광주시 북구 동림2지구에서 '이노스빌' 8백23가구를 선보인다. 36∼63평형으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평당 5백만원대 중반∼6백만원대 초반에 책정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께는 전주 신시가지에서 3백6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벽산건설은 7월께 광주시 운암동에서 중대형 평형의 대단지를 공급한다. 모두 2천7백52가구로 구성된다. 신동아건설도 이달 말 여수시 학동 주공을 1천8백30가구로 재건축하는 단지를 선보인다. 8백9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삼환기업도 상반기에 순천시 매곡동에서 3백32가구를 분양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방 단지의 경우 가격 오름세가 매우 완만하기 때문에 입지여건과 단지규모 분양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