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지방을 감소시키는 비만억제제.''인터넷상으로 개인용 로봇을 제작해볼 수 있는 기술.''필터없는 공기정화장치.' 이처럼 참신하고 앞선 기술 1백40개가 올해 최고의 '우수기술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청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국기술거래소 등 3개 기관과 공동으로 중소·벤처기업들이 내놓은 1천1백94개 첨단기술 아이디어 가운데 상용성이 뛰어나고 사업화 성공 가능성이 높은 1백40개 기술을 14일 선정했다. 중기청은 이번에 선정된 첨단기술아이디어 업체에 대해 기술신보를 통해 최고 5억원까지 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또 이들 중 기술혁신성이 우수한 기업에 대해서는 기술개발혁신자금도 무상으로 1억원까지 보조해주기로 했다. 이들 기술 아이디어 가운데 안지오랩은 혈관신생억제제를 이용해 지방조직의 발달과 성장을 억제하는 기술을 내놨다. 이 회사의 김동수 대표는 "이 혈관신생억제제는 복부지방을 감소시켜 날씬한 체구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인터넷을 통해 개인용 로봇을 실물과 똑같은 형태의 전자부품으로 조립하고 작동해볼 수 있는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로봇제작기술에 온라인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앞으로 일반인들도 자기에게 꼭 필요한 로봇을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에어로는 미세분진,바이러스성 세균 등을 제거할 수 있고 유해가스도 정화할 수 있는 공기정화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정화기는 필터가 없어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