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달 동안 지속됐던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끝나긴 했지만 외국인들이 아직까지는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실적 발표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내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외국인 매매의 분기점이 될 듯합니다. 김양섭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달 30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일단락 됐지만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와 환율 등 외부변수의 움직임도 가늠하기 힘들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를 비롯한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불확실성으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달 들어 외국인의 하룻동안 순매수 순매도 규모는 5백억원을 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관망세는 한국관련펀드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순유입을 지속했던 한국관련펀드에서 2주전 달러강세 움직임으로 11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출됐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무역적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달러 강세는 오래 지속되기 힘들 것이란 전망들과 함께 지난 주 유출규모는 2억달러 정도로 줄었고, 이번주에도 이러한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변수로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방향성을 결정할 가장 큰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만 되더라도 외국인 자금 유입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란 평갑니다. 하지만 지난달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과 현재의 관망세가 이미 보수적인 실적 전망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이 예상치보다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큰 폭의 자금 유출이 나타나기보다는 현재의 관망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관망세가 해소되면 시장은 다시 추가 상승을 기대할 만합니다. 과거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001년 이후 16번의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 발표 이후 5번을 제외하고 시장은 모두 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가증권 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증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가장 큰 기폭제 역할을 해 왔다는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외국인의 관망세를 일단락 지을 수 있는, 촉매 역할이 기대되는 삼성전자 실적발표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양섭입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