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이론과 지식 중심으로 진행해 온 직원 직무교육을 보고서 작성과 같은 실무형 커리큘럼으로 전면 개편했다. LG는 올해부터 신입사원 교육 및 기존 직원들의 승진 교육 등 필수 교육과정을 기존의 이론 중심에서 탈피,실무에 강한 인재를 만들 수 있는 '실행 중심' 교육 위주로 바꿨다고 14일 밝혔다. 신입사원 교육에는 보고서 작성법과 신제품 개발과정 체험처럼 실질적인 업무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신제품 개발과정의 경우 △상품 설계 및 시장 조사 △생산ㆍ마케팅 전략 수립 △수요 예측을 통한 수익성 전망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경험하면서 기업의 비즈니스 시스템 전반을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 부장·과장·대리 등 직급별 승진교육도 '회계·마케팅' 평가를 강화하는 동시에 업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습 및 사례연구 위주로 개편했다. 학습 내용을 실제 업무에 활용함으로써 업무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 참가자들로 하여금 교육이 끝난 뒤 1개월간 배웠던 내용을 업무에 실제 활용한 결과 보고서를 내야 교육 과정을 끝낼 수 있게 했다. 대신 LG는 직급별 승진교육 중 지식중심 교육은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개인적으로 학습토록 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