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처음 실시한 대형병원 종합평가에서 서울대병원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경희대병원도 5위권에 랭크됐다. 보건복지부는 작년 8월부터 11월까지 전국 5백병상 이상 대형병원 78곳을 종합평가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진료체계 △감염관리 △시설관리 △환자의 권리와 편의 △병동 △외래 △응급 △수술관리체계 등 18개 항목별로 점수를 매겨 A(우수),B(양호),C(보통),D(미흡) 등급으로 분류했다. 이 결과 최상위 그룹으로는 A등급을 받은 항목이 10개를 넘은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이 꼽혔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경희대병원 강릉아산병원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등도 A등급이 9개로 우수그룹으로 선정됐다. 반면 광주기독병원 국립경찰병원 남광병원 동국대경주병원 분당제생병원 안동병원 전북대병원 강남병원 춘천성심병원은 A등급이 한개도 없었다. 한편'빅4'로 꼽히는 연대 세브란스병원은 A등급 4개,B등급 10개,C등급 4개 등을 받아 중위권에 그쳤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병원건물이 노후된데다 새 병원건물을 짓는 와중에 환경이 열악해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