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사모투자전문회사 설립이 조금씩 되 살아 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기자가 보도합니다.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 원장을 지낸 변양호씨가 1조원 규모의 사모투자 펀드 출범을 준비하는 등 사모투자펀드, 즉 PEF 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이후 지금까지 금융감독원에 등록한 PEF는 모두 5개, 8천700억원 규모지만 지난달 칸서스 자산운용이 진로인수를 위해 설립한 3천900억원의 PEF를 제외하면 규모도 4천억원 불과하며 2월 이후에 설립을 신청한 곳은 한곳도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PEF 활성화 의지를 밝히고 재경부가 다음달 관련법을 개정해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의 PEF 참여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실제로 신한금융지주가 추진하던 2천억규모의 PEF 설립이 탄력을 받게 됐고 기업은행의 1천억원 규모의 PEF도 5월 설립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산업은행이 3천억원 규모의 PEF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민연금도 3천500억원을 투자해 2개의 PEF를 최대 7000억원 규모로 설립해 6월까지 금감원 등록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넘어야할 산은 많습니다. 실제로 PEF를 설립한 회사들은 M&A 시장의 대어를 낚기에는 PEF설립 규모가 너무 작고 그밖에 중소기업들은 최근 주가가 많이 올라 인수하기에 부담스럽다고 말합니다. 현행 간접투자자산운용법 상 개인은 최소 20억원, 법인은 50억원 이상을 투자하도록 한 것과 펀드당 투자자수를 30인 이내로 제한한 규정이 PEF의 자금 모집과 대형화를 어렵게 한다는 지적입니다. 와우TV뉴스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