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던 삼성전자 실적이 발표됐는데요,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시장상황 살펴봅니다. 노한나 기자! 기자> 옵션만기 영향으로 급락했던 증시가 삼성전자 실적발표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닷새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949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증시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던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2조1천억원으로 당초 시장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주가도 50만원을 밑돌고 있는 모습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들이 800억 순매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대규모 물량이 출회되며 지수 급락을 일으켰던 프로그램매매는 40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증시의 상승 추세는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데다 경기회복세 둔화와 실적우려 등으로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현저히 약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국 증시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등 전세계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습니다. 우리증권은 "6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함에 따라 추가적인 지수의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다만 전일 주변국 증시의 하락 폭이 줄어들었고, 옵션만기와 관련된 지수 급락 분이 컸던 만큼 반등 시도는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 흐름 속도가 약화되고 있어 반등의 강도나 질은 기대만큼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대증권도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미국 소매판매 부진 등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외국인의 선물 매도 등이 부담스럽다며 당분간은 보수적 시각을 유지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