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보고 뽕따는' 공익펀드 봇물 ‥ 독도 지키기 동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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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자산운용사가 금융상품 수수료 일부를 공익사업에 기부하는 '공익펀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국민적 관심사를 상품과 연계시켜 마케팅 효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독도 수호,낙산사 복원 등 최근 이슈화된 사회문제는 물론 어린이 경제교육,여성단체 후원 등 공익사업의 범위도 넓어지는 추세다.
대우증권은 15일 '낙산사살리기 주가지수연계증권(ELS)' 4종 판매를 시작했다.
대우증권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의 주가등락에 따라 최고 연 10.8%의 수익이 가능한 이 상품 판매로 얻게 되는 수익금 일부를 산불로 전소된 낙산사 복원활동에 기부할 계획이다.
KB자산운용은 19일부터 국민은행을 통해 '독도수호행동펀드'를 판매한다.
이 펀드는 종합주가지수가 일본 닛케이지수보다 상승률이 높거나,하락률이 낮을 경우 수익이 나는 상품이다.
펀드운용을 통해 받는 수수료 전액은 독도수호 활동에 기부된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지난달 21일 판매수익 일부를 독도 보호사업에 기부하는 '부자아빠독도사랑혼합'을 출시했다.
수익금의 일부를 어린이 경제교육이나 여성단체에 기부하는 상품도 나왔다.
이달 초부터 판매된 미래에셋의 주식형펀드 '우리아이 3억만들기'가 대표적이다.
미래에셋은 운용 및 판매 수수료의 15%를 청소년 경제교육을 위한 기금으로 적립,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경제·금융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한투자증권의 'i-사랑펀드'와 한국투자증권의 '알짜주식모으기' 등도 어린이 경제 교육에 수익금의 일부가 사용되는 상품이다.
대신증권은 '레이디 퍼스트적립'을 지난 2월 내놓기도 했다.
국내 우량기업과 일본 상장지수에 투자하는 이 상품의 판매·운용수수료 일부는 여성단체에 기부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