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가 급락장에서 탄탄한 주가 움직임을 이어가며 경기방어주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15일 거래소시장에서 통신업종은 장 초반부터 강세를 유지하며 전 업종 중 가장 높은 2.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SK텔레콤이 2.1%(3천5백원) 상승한 17만1천원으로 끝났고,KTF는 3.2%나 올랐다. KT도 1.9% 상승했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이번주 내내 급락하며 4.5%나 떨어졌지만,우량 통신주들은 대부분 주초보다 높은 주가 수준에서 마감됐다. 통신주의 강세 배경은 외국인의 매수 가담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번주 들어 SK텔레콤을 중심으로 5일 연속 통신주를 사들이며 총 4백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현대증권 이시훈 연구원은 "통신주는 경기 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 방어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데다 그동안 주가가 많이 하락해 급락장에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