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재·보궐선거가 15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보름간의 열띤 레이스에 들어갔다. 여야는 6명의 국회의원,7명의 기초자치단체장을 뽑는 이번 재·보선에서 서로 승리를 자신하며 당 지도부가 지역별로 대거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초반 분위기는 6곳의 국회의원 재선거지역 중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각각 2곳에서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나머지 2곳은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행정중심도시 바람을 앞세워 충남 아산과 공주·연기에서 앞서고 있고 한나라당은 경남 김해갑과 경기 포천·연천에서 앞서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성남 중원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민노당 후보간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고 경북 영천에서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열린우리당은 4곳 이상 승리를 통한 과반확보를 위해 상임중앙위원 중 유시민 의원은 경북 영천,김혁규 의원은 경남 김해갑,장영달 의원은 충남 아산과 공주?연기,한명숙 이미경 의원은 경기 포천?연천 등을 맡겨 지원사격에 나설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여당의 원내과반 복귀를 저지하기 위해 최소 3곳 이상에서 당선자를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최근 불거진 '오일게이트'와 인사 잡음 등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승부처를 중심으로 지원활동에 나선다. 민주노동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선전했던 성남 중원을 당선 가능지역으로 보고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도 성남 중원에서 지지층 결집작업에 들어갔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