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의 MP3플레이어 '아이팟'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휴대폰이 부상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가 최신호를 통해 보도했다.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휴대폰 생산업체들이 MP3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는 데다 전세계 이동통신업체들은 휴대폰으로 음악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아이팟의 아성이 위협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1천곡 이상의 MP3를 저장할 수 있는 3기가바이트 하드디스크를 갖춘 휴대폰을 최근 선보인 데 이어 2년 내에 10기가바이트 용량의 휴대폰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이 잡지는 전했다. 또 오는 2008년 세계시장에서 판매될 8억6천만대의 휴대폰 가운데 절반가량은 MP3 기능을 갖춘 휴대폰일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의 전망도 소개했다. 이동통신업체들이 휴대폰으로 음악파일 다운로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아이팟을 긴장시키고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