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 약세 틈새 노려볼만 ‥ 하반기 실적호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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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국내 인터넷 업체들의 1,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들 업체는 그러나 올 하반기에는 업체별로 실적 호전 모멘텀이 예상되는 만큼 약세를 틈타 선별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15일 "게임 성수기인 겨울방학의 영향으로 게임사업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인터넷 업체들도 지난해 4분기 부진에서 탈피할 것"이라며 "NHN 다음 네오위즈 CJ인터넷 등 주요 업체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평균 7.1%,영업이익은 33.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그러나 작년 4분기에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당초 기대치에는 못미치는 만큼 주가 강세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또 2분기에는 계절적인 비수기여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하반기를 겨냥한 장기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삼성증권 박재석 인터넷 팀장은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에 따른 광고 매출 증가와 대작 게임들의 상용화가 예정돼 있어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주가 약세시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을 골라볼 만하다"고 말했다.
눈여겨볼 종목으로는 해외사업 가시화와 신규 MMORPG(다중온라인 롤플레잉게임) 출시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는 NHN 등이 꼽혔다.
네오위즈는 오는 5월 스페셜포스 유료화와 7월 요구르팅의 상용화가 세이클럽의 부진을 얼마나 상쇄하느냐가 관건이다.
다음은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라이코스와 다음다이렉트 등 자회사의 정상화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CJ인터넷은 풍부한 현금 보유에도 불구하고 사업모델의 한계가 주가의 걸림돌이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해외 게임시장 진출과 모바일게임의 가시적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