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는 15일 진로 실사에 들어가는등 진로 인수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진로 노동조합은 이날 "그간 고객과 종업원 모두의 피해를 막기 위해 국부유출 반대투쟁을 해왔지만 인수·합병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기본 입장을 고려해 하이트 컨소시엄의 본실사를 진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이트맥주 윤종웅 사장과 진로노조의 유정환 위원장 등은 지난 13일 모임을 갖고 고용승계와 노조 존재 인정,단협 승계 등에 대해 협의했다. 진로 노조는 또 △실사를 통해 3조원이 넘은 인수금액이 부적절하다면 인수대금 조정을 통해 국부유출을 최소화해야 하며 △조기 기업정상화를 위해 공정위가 기업결합 사전심사를 조속히 종결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