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업계 '2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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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이어 업체가 원자재값 폭등과 내수 침체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익성 악화에 비상이 걸린 업체들이 원가 절감을 통한 비용 축소 등 감량 경영에 나서고 있다.
대한타이어공업협회는 15일 금호타이어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의 1분기 국내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11.7% 줄어든 4백52만개(금액 기준 3천2백35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타이어업계는 내수 침체 속에 주원료인 천연고무 가격도 치솟아 채산성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원자재인 천연고무 t당 가격은 2002년 초 5백33달러에서 작년 말에는 1천2백98달러로 급등했고 최근에는 1천3백달러선으로 뛰었다.
합성고무 카본블랙 스틸코드 등의 가격도 작년보다 20∼40% 올랐으며 추가 상승도 예상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경기가 아직까지 부진한 상태인 데다 원자재값 급등과 환율 하락으로 채산성까지 떨어져 타이어업체들의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