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를 공식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앙카라의 대통령궁에서 아흐메트 네즈데트 세제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올 하반기 터키에 대규모 구매사절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양국간 무역불균형에 대해 우려하는 터키의 입장을 감안,한국 기업이 터키 투자진출을 더욱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제르 대통령은 "이라크에 파견된 한국 군대가 파병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도록 터키측에서 변함없는 지원을 하고 긴급상황 발생시 협조하겠다"고 밝혔고,노 대통령은 사의를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또 국내 철도제작사인 로템이 터키 철도사업에 응찰중인 것과 관련,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1957년 수교 후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인 노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터키내 친한(親韓)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경제4단체장 등 30명의 재계 인사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다양한 투자·교류 상담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대?기아자동차와 LG는 노 대통령 부부의 방문을 환영하는 홍보물을 시내 곳곳에 게시했다. 앙카라=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