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는 '2005∼2006 가을·겨울 서울컬렉션' 이틀째 행사가 15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렸다. 이날 송자인 노승은 이규례 설윤형 최연옥 등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SFAA) 소속 디자이너 5명이 무대를 꾸몄다. 송자인은 가슴선을 V자로 깊게 파낸 블라우스,리본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스커트 등 여성스런 작품들을 내놓았다. 노승은은 늘씬하고 자연스럽게 흐르는 실루엣의 의상들로 주목을 받았다. 엉덩이를 덮는 블라우스,허벅지까지 길게 내려오는 재킷,넉넉한 품의 원피스드레스와 바지 등 주로 편안하고 자연스런 실루엣의 작품들을 내놓았다. 설윤형은 금·은빛 스팽글로 장식된 블라우스,섬세한 패치워크와 비딩(구슬세공)작업이 들어간 의상 등 화려한 스타일을 블랙과 레드의 강렬한 컬러 대비를 통해 선보였다. SFFA 뉴웨이브인서울(NEWS)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KFDA) 등 국내 3대 패션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진행하는 서울컬렉션은 오는 23일까지 계속된다. 16일에는 엑조 이주영 김선자 루비나 박윤수 오은환,17일에는 류웅현 이문희 김규식 김철웅 박항치 김삼숙 등이 무대를 꾸민다. 한편 이번 컬렉션에서 선보인 디자인들은 올 가을 각 디자이너의 부티크나 백화점 매장 등에서 판매된다. 컬렉션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한 의상이나 기성복 취향에 맞춰 일부 변형된 작품들이 선보인다. 글=이방실·사진=김병언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