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9.롯데 마린스)의 후끈 달아올랐던 방망이가 주춤했다. 이승엽은 15일 후쿠오카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13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리며 이어왔던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은 중단됐고 시즌 타율도 종전 0.387에서 0.343(35타수 12안타)으로 떨어졌다. 이승엽은 상대 선발로 나선 좌완 에이스 와다 쓰요시에게 맥을 추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2회초 무사 1루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에 방망이를 돌렸으나 삼진으로 물러났고 1-0으로 리드한 4회 1사 후 볼카운트 1-3에서도 와다를 상대로 2루수 내야플라이로 아웃됐다. 이어 3-5로 추격한 6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3루 파울플라이, 8회에도 2루 땅볼로 물러나며 기대했던 시원한 안타를 뽑지 못했다. 롯데 주전 1루수 후쿠우라 가즈야가 4타수 4안타 1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롯데는 결국 4-7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