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값이 지역별 차별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강남권 가격은 오르는 반면 비(非)강남권 가격은 보합세거나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43%,신도시는 0.59%,수도권은 0.16% 각각 상승했다. 서울에선 송파구(1.13%),서초구(0.95%),강동구(0.86%),강남구(0.6%) 등 강남권의 상승률이 높았다. 하지만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금천구(-0.01%),노원구(-0.04%),서대문구(-0.02%) 등의 아파트값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도시에선 '판교 후광효과'를 보고 있는 분당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1.06% 뛰었다. 40평형대가 1.47%로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일산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5% 하락했다. 산본은 가격변동이 없었고,중동은 0.03%,평촌은 0.28%의 미미한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에선 화성시(0.71%),용인시(0.48%),성남시(0.44%) 등 남부권의 상승률이 높았다. 전세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다. 일부 지역에선 전셋값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의 전셋값은 전주보다 0.06% 오르는 데 그쳤다. 송파구(0.41%),관악구(0.3%),은평구(0.3%) 등의 전셋값이 올랐고,동대문구(-0.17%),강서구(-0.09%),노원구(-0.07%) 등에선 하락했다. 신도시 전셋값은 분당(0.37%) 평촌(0.11%) 일산(0.07%) 중동(0.06%) 산본(0.04%) 등의 순으로 올랐다. 수도권에선 화성시(0.83%)가 전세가격 상승을 견인했지만 성남시(-0.36%),양주시(-0.11%) 등에선 오히려 하락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