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료 7월부터 오른다..정비수가 인상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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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오를 전망이다.
1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이번주 초에 자동차보험이 적용되는 정비업체의 정비수가(정비요금) 인상안을 확정해 공표할 계획이다.
보험사가 정비공장에 지급하는 정비수가가 오르면 보험료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당초 지난 15일 정비수가를 공표할 예정이었으나 인상 폭을 놓고 손보업계와 자동차 정비업계 및 시민단체의 의견이 달라 18일 한 차례 더 조정회의를 가진 뒤 최종안을 내놓기로 했다.
손보업계에서는 정부가 용역 결과대로 정비수가를 현행 시간당 1만5천원에서 2만8천원으로 올릴 경우 보험료를 13% 인상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며 1만8천원 정도로 올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정비업계는 지난 97년 이후 자동차보험 정비요금이 동결돼 경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2만8천원으로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13일 열린 자동차정비수가 자문회의에서 "정비수가를 2만8천원으로 87% 올릴 경우 보험료는 13% 인상될 전망인데 이에 따른 국민 부담은 누가 책임지는가"라며 "물가상승률 수준의 인상이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올해부터 공표키로 한 정비수가는 보험사들이 정비업체와 개별계약을 맺을 때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돼 7월부터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