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의 유니온스틸이 지난 16일 중국 장쑤성 우시에 소재한 합작사 '우시창장박판유한공사(無錫長江薄板有限公司)'의 냉연강판 생산능력을 연산 45만t에서 1백만t 규모로 대폭 증설하고 중국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이번 증설에는 2003년 9월부터 약 3천2백만달러가 투자됐으며 냉간압연 설비와 산세(녹 제거) 설비,항만 시설 등이 포함됐다. 유니온스틸은 우시창장공장 증설에 따라 지난해 10월 준공한 장쑤성 소재 유니온스틸차이나의 55만t 표면처리강판 공장과 함께 중국 현지에 총 1백55만t 규모의 냉연강판 및 표면처리강판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우시창장 공장에서 생산된 1백만t의 냉연강판 중 55만t은 유니온스틸차이나로 보내져 표면처리강판으로 재가공되며 나머지 45만t은 냉연강판 등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유니온스틸의 이같은 중국 생산 규모는 포스코를 제외하면 국내 업체 중 최대로 냉연강판에서부터 컬러 강판까지 일관 표면처리강판 제조설비를 완비하게 됐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